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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스크랩] 37조 영업이익의 이면, 누구의 호황인가

by 상숭스 2026. 4. 30.

 

26.04.24 조선일보
26.04.24 한겨레


 

비교 항목 조선일보 한겨레
기사 제목 〈또 지붕 뚫은 하이닉스… 영업이익률 72%, 세계 1위〉 〈"성과급 수억? 우리에겐 남의 잔치"…허탈한 반도체 하청노동자〉
논조 / 관점 한국 반도체 산업의 압도적 성과를 자랑스럽게 조명. SK하이닉스의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맥락에서 부각 호황의 과실이 하청·협력사 노동자에게는 전혀 돌아가지 않는 구조적 불평등을 고발. 호황이라는 단어 자체를 비틀어 문제 제기
주요 단어·표현 "지붕 뚫은", "사상 최대", "세계 1위", "가장 비싸고 공급이 부족한", "앞으로가 더 좋다" "남의 잔치", "낙수효과는 환상", "소외의 악순환", "위험 공정 도맡아", "불황엔 먼저 해고, 호황엔 분배 소외"
기사 구조 실적 수치 → 글로벌 영업이익률 비교 → AI 수요 분석 → 2분기 전망 순. 긍정적 모멘텀을 단계적으로 쌓아올리는 구조 하청 노동자 개인 사례 → 구조적 통계(소속 외 노동자 비율) → 전문가 진단 → 제도 개선 촉구 순. 개인의 목소리로 시작해 구조 문제로 확장
종합 평가 기업과 산업 중심의 성장 서사. 수치와 그래프를 통해 독자에게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방식 노동자 중심의 분배 서사. 같은 수치(영업이익 그래프)를 인용하면서도 그 성과가 닿지 않는 사람들을 전면에 배치

 

상세 분석 포인트

 

조선일보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37조원을 '사상 최대'·'세계 1위'로 반복 강조하며 독자를 성취감의 공동 수혜자로 호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반면 한겨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노동자의 21~30%가 협력사 소속이라는 통계를 전면에 내세워, 호황의 과실이 구조적으로 차단된 집단이 존재함을 드러냈다. 두 기사 모두 반도체 영업이익 그래프를 실었지만, 조선일보는 '얼마나 벌었나'를 보여주기 위해, 한겨레는 '그 돈이 누구에게 가지 않았나'를 묻기 위해 같은 숫자를 활용했다.


조선일보가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가'를 기록했다면, 한겨레는 '엘리베이터에 타지 못한 사람들'을 기록했어요. 같은 호황이라는 현실을 앞에 두고, 무엇을 뉴스로 볼 것인가의 선택이 곧 그 신문의 세계관을 드러낸다는 걸 오늘 기사가 아주 선명하게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