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세 분석 포인트
조선일보는 "댓글 2200개"라는 수치를 제목에 전면 배치해 이 사안을 여론의 온도계로 다루고, 찬반 댓글을 교차 인용하는 방식으로 논쟁의 현장을 스케치하는 데 집중한다. 반면 한겨레는 일베 폐쇄 논쟁을 출발점으로 삼되 기사의 무게중심을 '차별금지법 제정'이라는 입법 의제로 빠르게 이동시키며, 전문가 발언과 법 개념 설명을 통해 독자를 특정 해법 쪽으로 안내하는 구조다. 같은 사건을 두고 조선일보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를 물었고, 한겨레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물었다는 점에서 저널리즘의 역할 인식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하나의 대통령 SNS 글이 한 신문에서는 '여론 현상 기사'가 되고, 다른 신문에서는 '정책 의제 기사'가 되는 과정을 보면, 기자가 어떤 질문을 들고 취재에 나서느냐가 기사의 장르 자체를 바꾼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같은 사건, 다른 질문 — 기자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꼭 체득해야 할 감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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